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캘리그라피 감성에세이

캘리그라피-윤동주 자화상[우물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~]

by 송연☘️ 2020. 5. 11.

<1일1캘리-0511>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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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화상

윤동주

 

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

가만히 들여다 봅니다.

 

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

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.

 

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.

어쩐지 그 사이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.

 

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.

도로 가 들여가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.

 

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.

돌아가다 생각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.

 

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

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

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. 

 


윤동주 시인의 [자화상]은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배경에 지식인으로서 소임을 다하지 못한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과 

그것을 극복하려고 치열하게 내적으로 갈등하는 모습을 그린 산문체 시입니다.

'사나이'는- 우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과 애증의 대상으로 그려냈고요~

 

우연히 책들을 정리하다가 윤동주시인의 시집이 한권 꽂혀있는걸 봤습니다.

캘리로 표현하기에 노래가사,시들은 늘 좋은 소재가 되는거 같아요~

 

 


엽서종이를 원목엽서꽂이에다가 꽂아보았습니다:)

 


비가 온후라 그런지

선선한 바람에 기분좋은 풀내음까지

오늘은 그런 기분좋은 날입니다.

이웃님들도 힘찬 하루들 되시길요~~ 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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